에세이 「우창훈: 너무나 인간적인 초인간 세계」 (“Woo Changhoon’s Humanly Beyond-Human World”)에 대한 우창훈 작가의 대답입니다.
질문, 대답, 그리고 다시 질문. 이 에세이를 살아 숨쉬는 이야기로 만들어주신 우창훈 작가께 다시금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꿈 속에서 많은 사람이 탄 버스를 타고
어디론가 옮겨졌다.
애타게 이리저리 주위사람에게 물어보고, 무언가를 찾는다.
그리고 문득 하늘 쪽을 보니 익숙한 학교 지붕이 시야에 들어온다.
내가 왜 여기에 있지?
내가 살던 집을 찾아가는 길이 낯설지만
아주 가까이 왔다고 느껴진다.
나는 높고 긴 벽이 쳐 있는 시끄러운 시장 통로를 끼고
나홀로 걷는다. “집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어”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 집은 바로 이 근방에 있다.
김나영 박사가 쓴 에세이 글은 놀랍게도 나의 잠재적인 의식을 보고 있다. 무의식 속에 숨겨져 있던 감정과 생각들을 마치 거울처럼 비춰주는 듯한 느낌이었다.
또한, 예리한 관찰력과 분석력에 감탄하며, 새로운 시각으로 내 자신을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에세이를 통해 잊고 있었던 소중한 것들을 다시금 떠올릴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우창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