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ies et al.

  • 저 불꽃을 향하여: 노들린 피에르(Naudline Pierre)

    저 불꽃을 향하여: 노들린 피에르(Naudline Pierre)

    하루를 살면서 ‘초월’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으신가요? ‘뜨거움’은요? 아플 정도의 ‘내밀함’은 어떤가요? 우리는 손가락 하나를 움직여 화면만 스크롤하면 지구 반대편에 있는 누군가의 침실 안 이불 커버가 어떤 무늬인지도 알 수 있는 세상에 살고 있어요. 아마 모르는 존재와의 관계가 이만큼 내밀했던 때는 없었지 싶어요. 하지만 이건 만질 수 없는 내밀함이고, 그래서 차가운 내밀함이예요. 매끄러운 화면…

  • 오만과 반항: 잉카 쇼니바레 CBE RA (Yinka Shonibare CBE RA)

    오만과 반항: 잉카 쇼니바레 CBE RA (Yinka Shonibare CBE RA)

    나와 내 문화에 폭력을 휘두른 사람들의 문화에 매혹된 적이 있으신가요?  이를테면 한때 대일본 제국이었던 나라의 단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는 다도 문화나 ‘초강대국’ 미국의 ‘쿨한 애티튜드’가 떠오르네요. 내 문화를 짓밟고 자기 것을 이식하려 했던 이들의 문화, 그들의 (오만에 가까운) 자기 확신, 물리적 부유함과 자기 확신이 모호하게 뒤섞인 데에서 나오는 그들 문화의 ‘아름다움.’   이 사실을 알고…

  • 이종철의 매끄러운 세계: 2항 재현

    이종철의 매끄러운 세계: 2항 재현

    본 포스트는 핸드폰보다 조금 더 큰 디바이스에서 보시는 게 좋아요! 핸드폰으로 보시면 말이 안 되는 글입니다… 적응, 스레드 머큐리는 로마 신화에서 가장 민첩한 신이다. 지상과 지하세계를 자유롭게 오가는 그는 판테온에서 기동력이 가장 뛰어나다.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에서도 주어진 것으로 최선을 만들어내는 재간꾼이기도 하다. 지적으로, 언어적으로 탁월한 이야기꾼이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통렬한 유머를 통과한다. 본질,…

  • The Mercurial World of Alex Jongchul Lee: A Binary Exposition

    The Mercurial World of Alex Jongchul Lee: A Binary Exposition

    You’d want to read this essay on something BIGGER than a phone. Trust me! I know, this essay doesn’t make sense on a phone. Adaptations and Threads Mercury in Roman mythology is an agile god. He is the most mobile in the pantheon, freely crossing the border between this and the nether world. He is…

  • The Selfish Dissertation: How to Be a Scholar on Your Own Terms

    The Selfish Dissertation: How to Be a Scholar on Your Own Terms

    For my fellow PhDs, who want to stay true to themselves—even in their dissertations

  • 철저히 살아있는 우리집, 아브라함 끄루즈비예가스(Abraham Cruzvillegas)

    철저히 살아있는 우리집, 아브라함 끄루즈비예가스(Abraham Cruzvillegas)

    언제부터인가 집은 그 안에 들어가 살 사람이 자신의 필요에 의해 짓는 것이 아니라 건설사가 번듯하게 지어서 얼굴 없는 다수에게 한꺼번에 제공하는 상품이 되었어요. 자연히 건설 비용을 최대로 절감하는 효율성과 건설사의 이윤을 최대화할 수익성(그 주거 건물이 들어설 지역 부동산 값에 크게 영향을 받곤 하죠)이 살 사람 개개인의 삶의 특성을 대체해요. 디자인과 건축 과정 모두에서 비용을 낮추는…

  • Tidal Prayers for You, I, and Us

    Tidal Prayers for You, I, and Us

    Artist Introduction for Park Cheong Yong

  • 작가의 대답 – 우창훈: 너무나 인간적인 초인간적 세계

    작가의 대답 – 우창훈: 너무나 인간적인 초인간적 세계

    에세이 「우창훈: 너무나 인간적인 초인간 세계」 (“Woo Changhoon’s Humanly Beyond-Human World”)에 대한 우창훈 작가의 대답입니다. 질문, 대답, 그리고 다시 질문. 이 에세이를 살아 숨쉬는 이야기로 만들어주신 우창훈 작가께 다시금 감사드립니다.

  • Woo Changhoon’s Humanly Beyond-Human World

    Woo Changhoon’s Humanly Beyond-Human World

    Our ordinary world channeled in “possession.”

  • ‘남’이 그리는 일곱 번째 이야기: 지금 명상하는 거예요, 카위타 바타나쟌쿠르(Kawita Vatanajyankur)

    ‘남’이 그리는 일곱 번째 이야기: 지금 명상하는 거예요, 카위타 바타나쟌쿠르(Kawita Vatanajyankur)

    고문 포르노와 명상의 경계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