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 그리는 여섯 번째 이야기: 사막 맥시멀리스트가 더듬는 희망의 감촉, 파라 알 카시미 (Farah Al Qasimi)

“미니멀리즘 대 맥시멀리즘”

인테리어 데코레이션에서 영원히 결판 나지 않을 대결 구도입니다. 

맥시멀리즘에는 아찔하게 넘쳐 흐르는 생기, 감각적 즐거움을 절제하는 근엄한 품위 따윈 너나 가지시라는 뻔뻔스러움, 그리고 뻔뻔한 당당함에서 나오는 동력이 가득해요. 벽을 뚫고 나올 듯한 동력은 모터를 단 희망이 만들어 내는 추진력과 닮아 있어요. 

맥시멀리즘적 공간이 뿜어내는 희망은 여러 겹의 층(layer)에서 나와요. 서로 다른 색깔과 표면을 지닌 소재들이 겹쳐서 다채로운 감각 경험을 빚어 내고, 공간에 깊이를 더해요. 

아랍에미리트와 미국을 오가며 활동하는 아티스트 파라 알 카시미(Farah Al Qasimi)는 자타공인 맥시멀리스트입니다.

단, 층의 힘을 교란할 줄 아는 맥시멀리스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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